골다공증(뼈의 밀도와 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상태)은 초기에는 뚜렷한 통증이나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질환’으로 불립니다. 많은 경우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비로소 진단되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위험요인이 있다면 미리 검사와 관리를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이란 무엇인가
뼈는 계속해서 흡수되고 새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 균형이 무너져 뼈가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소실되는 속도가 빨라지면 골밀도가 낮아집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은 에스트로겐(뼈를 보호하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골 소실 속도가 빨라져 위험이 커집니다.
초기증상과 위험 신호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골밀도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이전보다 키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경우
- 등이나 허리가 점점 굽어지는 경우
- 가벼운 충격이나 낙상에도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경우
- 특별한 원인 없이 허리나 등에 만성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
이러한 신호가 있다면 골밀도 검사(DEXA,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를 통해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위험요인과 검사가 필요한 경우
다음에 해당한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 65세 이상 여성, 70세 이상 남성
- 폐경 이후 여성, 특히 조기 폐경을 경험한 경우
- 가족 중 골다공증이나 골절 병력이 있는 경우
- 장기간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 흡연, 과도한 음주, 저체중인 경우
- 갑상선·부갑상선 질환 등 뼈 대사에 영향을 주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예방과 생활관리 방법
골밀도 관리는 약물치료뿐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효과적입니다.
-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기 — 구체적인 섭취량과 복용법은 칼슘 효능과 올바른 복용법 글을 참고하세요.
- 체중 부하 운동(걷기, 계단 오르기)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기
- 금연하고 음주량을 줄이기
-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집 안 조명과 바닥 정리, 미끄럼 방지 조치를 해두기
- 카페인과 나트륨 과다 섭취를 줄이기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정형외과나 내분비내과 등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한 경우
- 키가 3cm 이상 줄었거나 등이 눈에 띄게 굽은 경우
- 골밀도 검사에서 골감소증·골다공증 소견을 받은 경우
-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이며 골밀도 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 경우
이 글은 의학적 참고 정보이며,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